제2의 조용필 뽑는다…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다음달 첫 삽

제2의 조용필 뽑는다…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다음달 첫 삽

기사승인 2010-10-27 10:58:00

[쿠키 연예]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은 이효리가 아닌 조용필 같은 인재를 뽑는데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가 숱한 화제를 낳으며 종영한 가운데 오디션 붐을 타고 MBC가 가창력을 갖춘 예비 가수를 발굴하는 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을 내놓는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만난 ‘위대한 탄생’ 이민호 CP와 서창만 PD는 “박혜진 MBC 아나운서를 단독 MC로 내세우고 ARS와 UCC 접수를 통해 1차 예선을 거쳤다. 2차 예선이 진행 중에 있다”며 “외적 요소만 갖춘 스타를 뽑는 게 아니라 노래 잘하는 인재를 선별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3년 전부터 기획됐으나 제작 여건상 번번이 불발됐다. 이번에도 편성을 받느라 시간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방송이 결정되기까지 두 달 안팎인 것을 볼 때 ‘위대한 탄생’의 제작이 늦은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위대한 탄생’의 특징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접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 본사와 계약을 체결해 UCC로도 참가할 수 있다. 한국말로 된 노래를 부르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다음달 6일에는 여자 그룹 카라가 진행자로 나서 일본에서 오디션을 거칠 예정이며, 태국 오디션 편은 남자 그룹 2PM이 나선다. 이외에도 중국, 미국 등지에서 해외 오디션을 진행해 참여의 폭을 확대했다.

멘토링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멘토링은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스승 역할을 하며 가르침을 주는 것을 말한다. 도전자들은 음악 시장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은 5인의 멘토단을 ‘슈퍼스타K’의 슈퍼위크에 해당하는 ‘위대한 캠프’(가제)에서 만날 수 있다. 본선 TOP10에 올라가기 전 20여명으로 압축된 뒤에는 5인의 멘토단이 집중적으로 참가자들을 트레이닝하게 된다.

최종 1인이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서는 ARS와 UCC를 통해 접수한 사람들에 한해서 지난 17,18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과 다음달 13,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차 예선 심사를 받는다. 여기서 300명으로 추린 뒤 100명으로 압축시키는 3차 예선을 본다. 해외에서는 UCC를 통해 접수된 참가자 중 인기 투표와 심사를 거쳐 10여명을 선발하고, 해외 원정 오디션을 통해 10여명을 선발해 총 20여명이 국내 참가자와 함께 4차 예선에 올라간다. 이후 여러 번의 미션 수행을 거쳐 TOP10이 드러나고 최종 우승자를 가려낸다.

최종 1인이 된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 원과 음반 제작 지원금 2억 원을 MBC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이후 MBC가 최종 우승자를 1년 정도 매니지먼트해 단발성 스타가 아닌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가수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최종 우승자를 위한 노래도 만들어 줄 예정이며, 이후 MBC에서 방송하는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도 설 수 있다.

‘위대한 탄생’은 다음달 5일 밤 9시55분 70분 동안 생방송으로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며, 단독 진행을 맡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깜짝 이벤트로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예선 심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과 TOP10이 되기 전 선발된 20여명 참가자들의 멘토링을 해주는 5명의 뮤지션도 공개한다. 이후에는 다음달 12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 중계로 3주정도 공백을 가진 뒤, 12월 3일 20부작을 목표로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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