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밀밀’ 가수 헤라, ‘CF 출연료’로 독거노인 효도잔치 벌여

‘첨밀밀’ 가수 헤라, ‘CF 출연료’로 독거노인 효도잔치 벌여

기사승인 2010-11-05 15:30:00

[쿠키 연예] 가수 헤라가 CF 출연료로 독거노인을 위한 ‘효잔치 한마당’을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헤라는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 고촌빌딩 6층 홀에서 CF·방송·행사 출연료 등을 모아 독거노인을 비롯한 어른을 모시고 ‘효잔치 한마당’을 개최했다. 관내 기관 단체장과 인근 독거노인 등 100여명 참석한 이날 행사는 작사가이자 시인인 박대홍의 사회로 진행됐다.

헤라를 비롯해 발라드 가수 정태는 노래 ‘니가 그립다’를 불렀으며, 통기타 가수 조연필은 ‘옛가요’ 등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철민이 나훈아의 ‘홍도야 울지마라’를 색소폰으로 연주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래자랑 수상자와 연세가 가장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한 분을 선정해 장수상으로 건강식품을 선물했다.

지난 2007년 11월 중국에서 아버지의 장례식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헤라는 눈물을 흘리며 노래 ‘스잔나’를 불렀다. 헤라는 이번 효잔치를 열게 된 배경에 대해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보내드린 게 늘 죄스러웠다”며 “그때 못다한 효심으로 한국에 계시는 노인이 제 부모라는 생각을 갖고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라는 해마다 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노인정과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카네이션과 다과 선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효 행사도 몇 년 전부터 진행돼 온 것이다.

17세에 중국 국립가무단에 입단해
CCTV, LNTV 공동주최 가요대회 대상, 중국 MTV 가요부문 대상 등을 휩쓸었던 헤라는 귀화한 뒤 2007년 1집 앨범 ‘첨밀밀’ ‘천년동안’에 이어 2008년 2집 ‘몽중인’ ‘또 다시 가을인가요’ ‘가슴에 묻은 편지’ ‘장미의 날들’ 등을 발표했다. 현재 3집 앨범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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