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랙리스트 없다는 공감대 형성됐다” 김미화 고소 취하키로

KBS “블랙리스트 없다는 공감대 형성됐다” 김미화 고소 취하키로

기사승인 2010-11-09 09:54:00

[쿠키 연예] KBS가 지난 7월 ‘블랙리스트’를 의미하는 발언을 트위터에 올려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온 방송인 김미화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KBS 한국방송은 9일 오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김미화 개인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법적으로 증명받기 위한 것”이라고 고소 배경을 밝히며 “이제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인된 이상 공영방송으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KBS는 9일 오전 중으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김미화 측은 사회적 파장에 대한 유감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트위터를 통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화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휴대폰을 꺼둔 상태다.

KBS는 “이와 같은 근거 없는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제작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약속하며 “이유와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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