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18일 입소 V.O.S 최현준 “경록에게 미안…입소 전날까지 활동”

[쿠키人터뷰] 18일 입소 V.O.S 최현준 “경록에게 미안…입소 전날까지 활동”

기사승인 2010-11-12 10:10:00

[쿠키 연예] 대중들에게 감성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던 V.O.S 멤버 최현준이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 오는 18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것. 대한민국 남자라면 어떻게든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2인조로 변신, 한참 활동할 시기에 들어가는 최현준의 입장으로서는 착잡할 수 있다.

“초조해졌어요. 원래 안 그랬는데, 오늘(11일) 유난히 몸도 안 좋고, 2년간 활동을 못할 것으로 생각하니 그런 생각들이 커지더라고요. 게다가 입소 전 마지막 엠카운트다운 무대인데 감기 때문에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죠. 얼른 나아서 내일 무대 (12일 KBS 뮤직뱅크)부터는 제대로 불러야죠” (현준)

최현준은 입소 며칠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 스페셜 미니음반 파트2를 발표하고, 이어 14일 예정된 팬미팅은 물론 지상파-케이블음악 프로그램 무대에도 모두 오른다. 입소 전날인 17일에는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가 예정되어 있다. 입소 8일 전에 음반을 발표하고, 1일 전까지도 활동을 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는 차분히 마음을 정리할 시기인데도 말이다.

“한편으로는 전날까지도 활동하는 것이 맞나싶기도 하지만, V.O.S나 경록이를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것이라 생각해요. 제가 입소를 해서, 제대로 된 활동도 못하고 2년 넘게 V.O.S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가기 전까지는 열심히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현준)

최현준의 말대로 입대에 가장 아쉬운 사람은 멤버 김경록일 것이다. 그리고 최현준은 그런 김경록에게 가장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활동을 일시 중단되어야 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형으로서 동생을 챙겨주지 못한다는 미안함도 더한다.

“경록이가 버림 받은거죠. (웃음) 사실 공익근무요원을 가기 때문에 훈련소 퇴소 후에는 음악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딱 하나, V.O.S 활동을 못한다는 거죠. 그리고 그러기 때문에 경록이도 V.O.S가 아닌 솔로 활동을 해야 되기에 미안한거죠” (현준)

최현준의 입대로 인해 김경록은 당분간 솔로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내년께 솔로 음반을 발표하려 준비 중이다. 김경록이 솔로 활동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역시 그때와 지금은 기분이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솔로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나 분출할 수 있는 에너지가, 같이 할 때와 비교하면 반감되더라고요. 같이 할 때는 즐겁고 그랬거든요. 뭐 열심히 해야죠. 이제 다음 2주 후 있다가 녹음 시작하려 준비 중이에요” (경록)

최현준의 입소날에는 김경록과 회사 동료들이 충남 논산훈련소까지 따라 내려간다. 원래는 조용히 입소하려 했지만, 최현준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다.

“조용히 들어가려 했죠. 혼자서 내려가서 조용히 음악 듣고 있다가 훈련소에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경록이와 회사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전날 ‘초콜릿’ 녹화 끝내고, 다음 날 같이 내려갈 생각입니다” (현준)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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