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호 디딤 무용단 ‘명성황후’, ‘대한민국무용대상’ 차지

국수호 디딤 무용단 ‘명성황후’, ‘대한민국무용대상’ 차지

기사승인 2010-12-01 00:22:01

[쿠키 문화] 무용계의 한 해를 정리하는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대상부문 대통령상을 (사)국수호 디딤 무용단의 ‘명성황후’가 차지했다.

11월3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W호텔 비스타홀에서 무용인 김광범과 조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 시상식에서 ‘명성황후’는 대상격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상패와 창작활성화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았다.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긍수 발레단의 ‘La 춘향’에게 돌아갔다.

‘명성황후’는 명성황후의 사람을 춤극화한 작품으로 한국 5000년 역사의 진혼곡인 종묘제례악과 서양의 대표적 진혼곡인 레퀴엠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탁월한 음악 선택과 최고 춤꾼들을 통해 춤극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16년 전 초연이후 지속적으로 다듬어지면서 공연되고 있다.

상을 받은 (사)국수호 디딤 무용단 이사장 국수호 이사장은 “이런 시상식 제도 자체가 무용인에게는 행복이다. 제 스승이신 송범 선생님이 100번 연습하고 무대에 오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역부문 대상은 정길 무용단 (안무가 김현태, 대구광역시)의 ‘민화’가 수상했고, 솔로&듀엣 부문은 이윤경의 ‘변형된 감각’이 최우수상을, 장유경의 ‘멈추어, 쉼’이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무대에 오른 장유경은 “이 상을 받으러 대구에서 올라온 것 같다. 또 지역부문 대상을 받은 김현태가 제 제자인데, 오늘 저의 날인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협찬 후원자 대상인 ‘아름다운 마음상’은 성무용 천안시장에게 돌아갔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불참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조남규 총감독은 “2010 대한민국무용대상은 2009년 11월1일부터 2010년 10월31일까지의 작품을 심사했으며, 본선 진출 작품은 11월16일부터 11월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은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뮤지컬배우 이혜경이 ‘Think of me’와 ‘Memory’를 불렀고, 임태경의 ‘그래도 살아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불러 시상식을 축하했고,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백주의 호수’ 일부를 선보였다.

한편 수많은 무용계 인사들이 자리한 시상식에는 이매방 한국무용협회 고문, 김문숙 한국무용협회 고문 등을 비롯해 김복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박계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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