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S501 멤버 중 처음으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 박정민이 국내외 500여 팬들과 함께 따뜻한 팬미팅을 가졌다.
22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둠아트홀에서 박정민은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낫 얼론’ (not alone)을 부르며 쇼케이스 겸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낫 얼론’은 박정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제목에서부터 홀로서기에 임하는 마음이 어떤지를 드러냈다.
개그우먼 정주리의 사회로 본격적인 팬미팅을 시작한 박정민은 “섹시 카리스마 박정민입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한 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원래 지난해 11월 20일에 솔로 앨범이 나오기로 했는데, 국가적인 일이 생겨서 올해로 미루게 됐다. 그동안 앨범 준비와 일본 뮤지컬에 우정 출연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정주리와 함께 앨범 속 사진을 일일이 팬들에게 보여주며 소개를 했다. 박정민은 “사실 첫 솔로앨범이라 앨범 첫 장에 사진을 넣어줄 지 알았는데 이름만 넣어서 소속사와 싸울 뻔했다”고 말해 폭소케 한 후 앨범 사진과 곡에 대해 팬들에게 설명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을 하던 중 4월에 있을 생일 팬미팅을 거론하며 “여기 있는 팬들은 모두 와주실꺼죠? 요즘 싱싱한 아이돌 그룹이 많아서 나 같은 중년 아이돌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며 능청을 떨었다.
박정민은 이어 앨범 수록곡 ‘매일매일 크리스마스’를 부른 후, 바로 ‘하면은 안돼’를 팬들에게 들려줬다. ‘하면은 안돼’는 SS501 당시 박정민의 솔로곡으로, 이날 응원차 현장을 찾은 김형준이 2절을 부르며 게스트로 등장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김형준은 “멤버들 중에 정민이가 솔로 활동으로 첫 스타트를 끊어서 응원을 온 것이고, 정민이 곁에는 항상 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 “저도 지금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현재 뮤지컬 ‘카페인’ 공연을 하고 있다. 내일이 마지막 무대”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정민은 “뮤지컬로는 내가 완전 선배”라며 “형준이의 무대를 봤는데, 처음 독백 장면에서 촐싹거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도 모르게 형준이의 무대에 빠져들었다. 가슴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형준 역시 “정민이의 솔로 무대 방송을 봤다. SS501에서는 각자 맡은 부분만 하는 됐는데, 정민이는 혼자서도 그 역할을 다해냈다. 역시 무대에서 연기하는 정민이다웠다”고 답하면서 “저도 오는 2월말이나 3월 초 국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고, 일본 에이벡스와 계약, 일본에서의 활동도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꼭 올해는 SS501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팬미팅 전에 팬들이 박정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포스트잇을 공개했고, 이후
첫 쇼케이스를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 등이 이어졌다.
박정민은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은 인생을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인사를 전했고, 또 “멤버들 어느 곳에서나 혼자서 열심히 할 시기니까, 모두들 힘내서 잘해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SS501 멤버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박정민은 내주까지 국내 음악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한 후, 2월 13일과 14일에는 일본서 발렌타인 콘서트를 갖는다. 또 2월 20일부터 대만, 홍콩 등 동남아 7개국에서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잇따라 개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