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측 “출연 요청, YG가 거절”…가요계 “빅뱅, 특별대우만 바래”

뮤직뱅크 측 “출연 요청, YG가 거절”…가요계 “빅뱅, 특별대우만 바래”

기사승인 2011-03-03 18:45:01

[쿠키 연예]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이 KBS2TV ‘뮤직뱅크’ 측의 출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너무 특별대우만 바라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뮤직뱅크’ 연출을 맡은 김호상 PD는 3월3일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출연을 요청했지만, 그쪽에서 거절했으니 어쩔 수 있겠냐”며 “SBS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만들어줬고, 이번에도 특집으로 편성해주는 것 같으니, 그쪽에서 컴백하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 PD는 다른 가수들의 컴백 무대와 동일한 수준에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YG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BS처럼 파격적인 데뷔무대를 바랬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요계 관계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빅뱅이 갖는 영향력은 인정하지만, 너무 독단적으로 YG가 지상파를 휘두르려 한다는 것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방송사가 항상 ‘갑’의 입장에 있다는 점은 연예기획사에서는 좋은 일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지, YG처럼 자신들이 ‘갑’의 입장에 서서 다른 가수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려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YG 팬들이 빅뱅이 빠진 뮤직뱅크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다른 기획사 소속 가수 빠진 순위 프로그램에서 YG 소속 가수들이 1위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라며 “나오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나오라는 것인데 무슨 문제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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