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배우들 “첫 만남 기억 못할 정도로 강렬(?)”

‘세상에서…’ 배우들 “첫 만남 기억 못할 정도로 강렬(?)”

기사승인 2011-03-31 18:27:01

[쿠키 연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첫 만남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서영희가 먼저 ‘첫 만남’에 대해 입을 뗐다. “배종옥 선배 집에 초대 받아 파티를 열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는데, 얘기도 하고 와인도 많이 마시며 가까워졌다”며 “그날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와인을 많이 마셨고 취했다. 다음날 모두 힘들어 했다”고 그날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민규동 감독은 “서영희 씨는 중간에 필름이 끊겨서 기억을 못할 것이다. 그날 모두 많이 마셨고, 많이 게워냈다. 이미 속을 다 보여준 사이가 됐다. 그런 이유로 촬영 내내 힘들어했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 에피소드는 제작보고회 내내 이어졌다. 서영희와 부부 연기를 한 유준상은 “저희가 첫 만남을 즐겁게 했다. 서영희 씨는 필름이 끊겨 잊어버릴 정도”라고 꼬집으며 다시 한 번 회상시키더니 “서영희 씨는 개인적으로 작업을 같이 해 보고 싶은 배우였는데, 첫 만남에서 해맑게 널브러진 모습을 보여 줬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을 안고 임한 촬영에서는 힘든 신도 마다하지 않고 연기했다”고 칭찬했다.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때로는 남처럼 때로는 원수처럼 지내온 평범한 한 가족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의 순간과 그로 인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노희경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오감도’ 등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다음달 21일 관객을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