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감독 “‘뚜렛증후군’ 희화화 의도 없다”

‘수상한 고객들’ 감독 “‘뚜렛증후군’ 희화화 의도 없다”

기사승인 2011-03-31 18:33:01

[쿠키 영화] 영화 ‘수상한 고객들’의 조진모 감독이 ‘뚜렛증후군’을 소재로 다룬 것에 대해 “코믹적으로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고객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 감독은 “‘뚜렛증후군’ 환자를 그린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내면의 고통이 전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큐멘터리가 끝난 뒤에도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옮기고 싶었다. 생소하고 많이 접하지 않아서 웃음이 나올 수 있지만 (‘뚜렛증후군’을 연기한) 임주환이 관객을 웃기게 하려 했다거나 극을 코믹하게 만들려 하지 않았다. 굉장히 고통스런 상황에서 연기했다.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뚜렛증후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가리킨다.

‘뚜렛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영탁’을 맡은 임주환은 “‘영탁’이라는 친구는 앞으로 나아가면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 인물이다. 절대로 코믹적 요소를 보여 주려 하지 않았다. 사람과의 접촉이 없는 단절된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수상한 고객들’은 프로야구선수 출신 보험 컨설턴트 ‘병우’(류승범)가 고객의 자살방조 혐의를 받게 되면서, 자살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고객들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박철민, 성동일, 정선경, 윤하, 서지혜, 임주환이 출연하며 4월 14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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