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0 이문세의 붉은 노을’ 티켓 가격은 9만9000원. 장당 10만 원이나 다름없는 가격으로,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인 최고가다.
공연기획사 무붕 측은 “이적, 이승환의 소극장 공연 평일 가격도 이와 비슷했다”며 결코 비싼 비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이문세 4월에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이문세 씨가 직접 제안을 한 것이며, 콘서트를 보게 되면 왜 이 문구가 쓰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문세는 지난해 콘서트 성공과 더불어 ‘슈퍼스타K 2’ 등장으로 ‘이문세 열풍’을 몰고 왔다. 여기에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만 구성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넘버 대부분이 이문세가 부른 곡이라 대중에 대한 친근성을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이문세의 공연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티켓 가격을 10만 원에 가깝게 책정한 것이 팬들과 가깝게 만나려는 소극장 공연의 취지와 맞는지는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공연기획사의 무리한 진행이 그동안 팬들을 위한 이미지로 호평 받아 왔던 이문세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