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블루칩] 신예 양진성, ‘포카리 걸’ 벗고 ‘경호원’으로 변신

[Ki-Z 블루칩] 신예 양진성, ‘포카리 걸’ 벗고 ‘경호원’으로 변신

기사승인 2011-04-23 12:18:00

Q : 양진성이란 배우를 한 줄로 설명한다면?

A :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기분 좋아지는 배우,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지난해 ‘웨딩드레스’ 깜짝 출연과 ‘포카리 걸’ 이후에 어떻게 지냈나?

A : 연기공부 열심히 하고 있고, 영화를 보거나 시나리오도 많이 읽고, 운동하며 지내요. 열심히 배우면서 에너지 있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죠. 또 영화와 광고 이후에 가져 주시는 큰 관심 덕분에 다른 광고들도 찍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 오디션도 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한 드라마 캐스팅이 돼서 촬영중이예요.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Q : 학부 전공이 조형미술학과로 알고 있는데 전공과 다른 연기자의 길은 어렵지 않나

A: 살짝은 겁도 나고 긴장되고 아직은 제게 미술보단 낯설고 어려운 존재예요. 연기로 제 자신을 보여드린다는 게 참 어려운 작업인 것 같아요. 완성된 미술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것과는 어딘가 닮아 있는데 직접해보니 어렵더라고. 앞으로 노력하고 경험하면서 많이 배워야겠죠.

Q : 연예인의 길은 어떻게 선택하게 됐나?

A : 어렸을 때부터 ‘방송에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미술에 소질 있었던 제게 기대하시는 것도 크셨고, 커가면서 연예인하고 저 같은 평범한 학생은 너무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막연한 동경을 갖은 평범한 학생으로 지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도 가고 성인이 되니까 정말 하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늦기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학교도 휴학하고 연기자의 꿈을 키우게 됐어요.

Q : 부모님 입장에서는 미술을 전공한 딸이 연예인의 길을 걷는다고 할 때 걱정했을 것 같은데.

A : 많이 하셨죠. 원래 끼가 많은 아이도 아니었고, 제 전공분야와 너무나 다른 세계에 뛰어드는 거잖아요. 요즘 아이돌 가수분들 이나 연기자 분들 보면 어릴 적부터 오랜 준비를 거쳐 데뷔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셨고, 제가 눈에 띄게 빼어난 미모를 가진 것도 아니고 해서 많이 걱정하셨죠. 그런데 이제는 더 좋아해주시고 기대해주시고 제 제일 든든한 후원자이시죠.

Q : 아직 세상에 제대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았는데, 현재 연기자로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 연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고, 드라마 영화는 물론 예능프로 가요프로까지 모두 찾아봐요. 원래 방송 보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것에서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있어요. 예전에는 그냥 웃고 넘길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신기하죠? 사람이 자기가 관심 갖는 것은 자꾸 눈에 들어오잖아요. 조금 씩 알게 배우면서 제가 부족한 게 너무 많은 걸 너무 느껴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될게요.

Q : 사진을 보면 여성스러움보다는 보이시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생각하는 실제 성격은 어떤가?

A : 성격도 그래요. 너무 털털하죠. 매우 솔직하고 마냥 친구 같고 편한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선머슴 같진 않아요, 저도 제가 좀 얌전하고 여성미 물씬 풍기는 지고지순한 여자로 보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전 그저 편안하고 친근한 왠지 그런 제가 좋아요.

Q : 항간에는 ‘엄친딸’로 알려졌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 제가 생각하는 저는 ‘엄친딸’이라고 생각해보지는 않았어요. 저보다 더 ‘엄친딸’ ‘엄친아’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진정한 ‘엄친딸’ ‘엄친아’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저도 ‘엄친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Q : 소속사에 설경구, 송윤아 등 톱스타들이 많은데 득실이 있을 것 같다.

A :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마음이 늘 든든해요. 데뷔 전부터 설경구, 송윤아 선배가 좋은 말씀으로 늘 격려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죠. 실이 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Q : 배우로서 롤 모델인 사람은 누구인가.

A : 고 최진실 선배 같은 배우 되고 싶어요. 친근하고 따듯한 배우. 우리 가족 같고 언니 같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편안한 배우라고 생각이 듭니다.

Q : 향후 작품이나 활동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해 준다면.

A : 드라마 이민호 박민영이 주인공인 ‘시티헌터’ 촬영중이에요. 저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여자경호원으로 인사드릴 것 같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정리=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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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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