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고 채동하의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이먼트 하우성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채동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가족과 기획사 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 대표는 “먼저 이런 결과를 초례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채동하는 올 1월부터 일본의 수정기획이라는 회사와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또 고인의 시신이 발견된 날(27일)은 일본 도쿄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던 날이다. 그러나 사망 소식으로 대신하게 됐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금일 오전 실시된 부검결과에 대해서는 “유족의 요청으로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부검을 실시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보름이 지난 뒤 나오겠지만, 부검에 참여한 부검의 3명과 담당 경찰관은 ‘타살이라고 볼 만한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한 결과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자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소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 채동하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29일 오전 9시30분에 발인한다. 하 대표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다는 (어릴 적 살았던) 서울 한남동 자택을 지나 경기도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이 이뤄진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스카이 캐슬 추모공원에 고인을 모실 것이다”고 알렸다.
또 채동하의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고인이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우리 사무실(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에 오기 전에도 우울증 때문에 약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약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최근 일본 공연을 활발히 해 왔고 예정된 공연이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또 6월에는 한국에서 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있었다. 이(새로운 활동)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감이 있어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 대표는 “고인을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달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고개 숙여 말했다.
채동하는 지난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고 2004년부터는 SG워너비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팀을 탈퇴해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7일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