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콜스는 31일(현지시간)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선수로 더 이상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뛰면서 축구선수로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지금이 그라운드를 떠날 적기”라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에서 훈련한 긱스는 1994년 포트 베일과의 컵대회에서 두 골을 꽂으며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17년 동안을 한 팀에서만 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콜스는 맨유에서 총 676경기에 출전, 150골을 넣었고 10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지난 1999년에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와 함께 ‘최강’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며 맨유의 트레블(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궜다.
팬들은 ‘선수’ 스콜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맨유의 스콜스는 계속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맨유의 다음 시즌부터 맨유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맨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스콜스가) 맨유를 떠나지 않고 새롭게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