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방송인 김제동이 ‘반값 등록금’ 촉구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을 풀어 달라고 요구하는 글을 남겼다. 윤종신은 KBS JOY와 김제동 사이에서 곤욕을 치렀으며, 정가은은 ‘소속사 탈세 의혹’ 해프닝을 벌였다.
김제동 “죄 없이 잡아간 우리 학생들 내놔” 소신 발언
김제동이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을 풀어 주라고 주장하는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서다.
‘진짜 가둬야 할 사람들(에 대해) 우리 모두가 스포일러 하기 전에 죄 없이 잡아간 우리 학생들 다 내놔. 어쩔 수 없이 목을 잡아야 했던 그 착한 사람들, 양심의 가책까지 다 풀어 줘. 나와 우리가 나서기 전에’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참아야겠죠?
김제동이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던 대학생 7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기 때문이다.
윤종신, KBS JOY-김제동 사이에서 곤욕
윤종신이 KBS 계열사인 KBS JOY(조이)와 김제동 사이에서 의도하지 않게 곤혹을 치렀다. 윤종신은 2일 “다급한 부탁에 얼떨결에 한 진행이 이렇게 복잡한 사건이었다니… 그럼 난 외압에 의한 투입? 이러다 말꼬리 잡힐라. 말꼬리. 아 슬픈 말꼬리”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소라는 지난달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녹화에 불참했다. 이 때문에 김제동이 대신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이소라는 재녹화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비쳐 지난 1일 다시 녹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소라는 이날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녹화에 참석하지 못했고, 결국 윤종신이 대신 진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미 김제동이 진행한 녹화 분이 있음에도 왜 다시 윤종신을 투입한 걸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제동의 촬영 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은 외압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외압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설득력 있는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정가은, 소속사 탈세의혹 해프닝
배우 정가은이 ‘소속사 탈세 의혹’ 해프닝을 벌였다. 정가은이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종합소득세 신고할 때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 수입까지 죄다 제 수입으로 잡서 신고가 되어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분명 지난해까지는 제 수입에 대한 신고만 했던 것 같은데…회사 수입은 회사에서 따로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린 게 화근이었다.
이 글은 금세 퍼졌고 정가은 소속사의 탈세 의혹으로 불거졌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정가은 씨가 잘못 알고 쓴 글”이라며 “출연료 계좌가 정가은 씨 명의로 돼 있을 뿐 세금은 회사와 정가은 씨가 일정 비율로 납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해가 풀리자 정가은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트윗님들과 전화 준 송은이 언니가 가르쳐 줘서 잘 해결됐네요. 나이 서른네 살에 이런 것도 혼자 못하고 부끄럽네요. 감사해요”라는 글로 해프닝을 마무리 지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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