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송창의가 뮤지컬배우 겸 가수 리사와 연인 사이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화제는 단연 리사와의 연애에 집중됐다.
송창의는 7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소중한 날의 꿈’(감독 안재훈 한혜진·제작 연필로 명상하기) 언론 시사회에서 “연인 리사와는 뮤지컬을 하며 처음 만났고 진지한 이야기들이 잘 통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속 철수처럼 수줍게 고백하지는 않았다. 철수는 열여덟 살의 소년이고 난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영화 ‘소중한 날의 꿈’에서 송창의는 하늘을 나는 게 꿈인 18세 엉뚱 소년 철수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전파상에서 우연히 만난 같은 학교 학생 오이랑에게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32세인 그가 18세 소년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것에 대해서는 “어린 역을 맡다 보니 톤을 조금 높였고 어린 시절을 많이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순수하고 평범한 18세 소녀 오이랑의 더빙을 맡은 박신혜는 “만화이다 보니 캐릭터의 얼굴 근육이 실제의 나와 달라 입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한 뒤 “다행히도 감독님께서 내 입 모양에 맞춰 이랑이의 입 모양을 바꿔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더빙을 통해 연기의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된 것 같아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목소리 연기의 소감을 전했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기획부터 개봉까지 11년이 걸린 작품으로 10만 장의 작화를 거쳐 완성됐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 간직했던 꿈과 첫사랑에 대해 그렸다.
연출을 맡은 안재훈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40년 전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꿈을 바라보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업을 바꾸려 하고 있든 지금 직업에 만족하고 있든 자신의 꿈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