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햄버거 시위’ 논란…김제동 “제게도 책임 있다” 사과

반값등록금 ‘햄버거 시위’ 논란…김제동 “제게도 책임 있다” 사과

기사승인 2011-06-10 10:22:00

[쿠키 연예] 반값등록금 시위에서 전·의경에게 전달하려 했던 햄버거가 논란으로 불거지자 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김제동은 9일 밤 트위터에 “나누고자 했던 마음이 방법이 잘못되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됩니다. 나누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과 상처를 받은 두 마음 모두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라며 “원인 제공의 책임이 제게도 있으니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서로에게 진짜 마음이 전해지리라고 믿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대학생 반값등록금 촉구 시위에 참여한 촛불문화제 측은 김제동이 기부한 500만 원 중 250만 원으로 햄버거를 구입해 대학생뿐 아니라 경찰들과 전·의경들에게 나눠 줬다. 김제동은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시위 참가자와 전·의경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김제동의 기부금은 예기치 않은 논란을 불렀다. 경찰과 전·의경들에게 햄버거를 전달한 것을 두고 “공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모욕감을 준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전·의경들도 대학생이고 전역과 동시에 등록금 투쟁의 당사자가 될 사람들이기에 동지에게 준 당연한 선의로 보인다”는 옹호 의견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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