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 딸’ 이인혜-호란, 농구장 위에서 팽팽한 ‘고연전’ 한판

‘엄친 딸’ 이인혜-호란, 농구장 위에서 팽팽한 ‘고연전’ 한판

기사승인 2011-06-20 14:31:00

[쿠키 연예] 두 ‘엄친 딸’이 농구장 위에서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고려대 출신 배우 이인혜와 연세대 출신 가수 호란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XTM ‘라이벌 매치 1탄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에서 MC 겸 매니저로 등장해 모교 팀을 응원한다.

이인혜와 호란은 2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라이벌 매치 1탄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서로에게 갖는 미묘한 신경전에 대해 털어놨다.

이인혜는 붉은 계열, 호란은 푸른 계열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혜는 “고려대는 붉은색을, 연세대는 푸른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그런 콘셉트로 의상 색을 선택했다. 아마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다. 고연전 혹은 연고전이라는 것에 있어 색이 주는 느낌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두 학교가 라이벌이라는 점을 살려 방송에서도 호란 씨와 나는 서로를 평가절하하며 티격태격할 예정이다. 그렇다고 실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호란 역시 “서로 다른 전공을 공부했음에도 연예인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비슷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라이벌이라는 게 달리 생각하면 가장 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이인혜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000학번이고 호란은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1998학번이다.

서로에 대한 경계심은 없었을까. 이인혜는 “호란 씨는 나와 함께 묶인 기사가 많아 처음 봤을 때도 친근하더라. 원래 낯을 조금 가리는 편인데 호란 씨를 봤을 때는 아주 반갑게 인사했다”고 호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호란 역시 “내가 신경 쓴다고 내 커리어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라이벌로 불리는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듯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인혜는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은 전문적 코치와 해설이 곁들여 지는 프로그램이지만 진행 만큼은 재미있게 할 것이다. 석주일 선배와 1부 중계를 같이 했는데 갑자기 ‘농구복 속에 속옷을 뭘 입는지 아는가?’ 묻더라. 답은 ‘아무것도 안 입는다’였다. 이처럼 과거 이야기나 비밀 공개가 곁들어진 즐거운 해설이 될 것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라이벌 매치 1탄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은 1990년대 대학농구의 전성시대를 이끈 양대 산맥 고려대와 연세대의 OB(old boy·졸업생)들이 1997년 농구대잔치가 끝남과 동시에 침체기로 돌아선 한국 농구의 부활을 위해 뭉친 프로젝트다.

고려대에서는 전희철 김병철 양희승 등이, 연세대에서는 우지원 문경은 김훈 등이 출전한다. 19일 처음으로 방송됐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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