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이 바라본 배우 공효진 VS 김규리

윤계상이 바라본 배우 공효진 VS 김규리

기사승인 2011-06-28 12:02:00

[쿠키 연예] 배우 윤계상은 운 좋게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 종영과 동시에 영화 ‘풍산개’의 개봉을 맞았다.

‘최고의 사랑’에서는 독고진(차승원)의 그녀 구애정(공효진)을, ‘풍산개’에서는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간부(김종수)의 애인 인옥(김규리)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 사랑’을 한다.

윤계상은 지난 23일 서울 압구정동 카페에서 가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효진, 김규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정말 다른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가했다.

“공효진 씨는 세상을 담을 수 있을 만한 큰 그릇을 가진 배우예요. ‘최고의 사랑’에서 차승원 씨와 더불어 공효진 씨의 공이 엄청났죠. 배울 점이 정말 많은 배우예요. 반면 김규리 씨는 욕심 많은 노력파죠. 김규리 씨의 욕심과 열정에 상대인 저까지 더 열심히 하게 될 정도였으니까요. 에너지가 넘치는 똑똑한 배우예요(웃음).”

윤계상은 스스로를 “배우 복이 많은 사람”이라 칭했다. “운 좋게도 김하늘, 소지섭, 조재현 선배님 등 실력파 배우들과 많은 작업을 했어요. 심지어 저예산 영화인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도 정유미 씨와 호흡을 맞췄죠. 정유미 씨는 정말 연기 천재거든요”라며 웃었다.

이어 “제 연기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배울 점이 많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해 10년 뒤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순간의 인기는 결코 지속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아요. 저는 그룹 god(의 해체)도 겪었으니까요. 하지만 계속해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거예요. 어느 순간 제가 사라지면 허전해 하고 그리워할 정도로 만들고 싶어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기라고 생각하거든요.”

한편 윤계상 김규리 주연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제작 김기덕 필름)는 풍산이라 불리는 의문의 사나이(윤계상)가 평양 여자 인옥을 서울로 빼내 온 후 남북한 요원들의 작전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총 2억 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돼 23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4일 만에 28만 6000명의 선택을 받아 손익분기점인 25만 명을 가뿐히 돌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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