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트위터는 자신의 생각을 소소하게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유명인들에게는 이야기가 다르다. 섣불리 게재한 글로 인해 곤혹을 치르기도 하고 언론이 아닌 트위터를 통해 본인의 입장을 보다 손쉽게 밝히기도 한다. 이번 한 주 트위터에서는 진중권과 김형석이 임재범의 ‘나치 의상’을 두고 설전을 벌였으며, 카라의 구하라가 SBS ‘런닝맨’에서 반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티아라 지연 역시 MBC ‘쇼! 음악중심’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사과의 뜻을 남겼다.
임재범 나치의상…진중권 VS 김형석 트위터에서 설전 벌여
가수 임재범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나치간부 의상을 입고 등장한 것을 두고 문화평론가 진중권과 작곡가 김형석이 트위터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임재범은 지난달 25,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1 임재범 콘서트-다시 깨어난 거인’을 열었다. 이 가운데 26일 공연에서 ‘나치’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나치 찬양이 아닌 로커로서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다”라고 해명했으나 진중권은 지난 28일 트위터에 “임재범 나치 의상 입고 히틀러를 풍자하려고 했다고, 그건 윤리적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미학적 비평의 대상. 그냥 ‘몰취향’이라고 하면 됩니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를 본 작곡가 김형석은 “공연을 정치적, 계산적이라며 윤리를 들먹이고 미감 수준을 운운하기 전에 공연부터 보고 오라”고 반박하며 임재범을 옹호했다.
둘의 설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0일 진중권은 “김형석이란 분 뭐하는 분인지 모르겠지만, 그 미감이나 그 미감이나. 다음엔 731부대 옷 벗어 던지며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하세요”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김형석도 “한 개인이 느낀 감상을 전체에 대입하려 든다. 표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당신이 비판하는 사회의 광기와 같지 않나”라는 글을 남겨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구하라 반말 논란 “재미만 생각하다…잘못했습니다”사과
걸 그룹 카라의 구하라가 ‘반말 논란’에 휩싸이자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선배 출연진에게 직접 반말을 내뱉거나 선배를 지칭할 때 존칭 없이 이름만 불러 구설에 올랐다.
구하라는 27일 트위터에 “이제야 ‘런닝맨’을 보았네요. 잘못했습니다. 재미만 생각하다 실수했어요. 정말로 그럴 의도 없이 방송에 빠져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신경 쓰겠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는 ‘하라구’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지연 “음향사고…조심하겠습니다” 사과
걸 그룹 티아라의 멤버이자 MBC ‘쇼! 음악중심’ MC를 맡고 있는 지연이 지난달 25일 발생한 방송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25일 방송분에서 그룹 FT아일랜드가 ‘헬로 헬로’(Hello Hello)를 부르는 동안 지연의 목소리가 겹쳐 나가는 음향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지연은 연습인 듯 다음 무대를 위한 대사인 “한류를 말할 때 이분을 빼놓고는”이라는 부분을 말했다.
지연은 사고 당일 트위터에 “‘쇼! 음악중심’에서 음향사고가 있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 멘트를 연습하던 중에 마이크가 켜졌나 봅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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