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퀵·고지전 동시에 홍보하려니 박쥐 된 기분”

고창석 “퀵·고지전 동시에 홍보하려니 박쥐 된 기분”

기사승인 2011-07-11 18:32:02

[쿠키 영화] 최근 대작 영화 두 편에 동시 출연한 배우 고창석이 “영화 홍보를 하다 보니 ‘박쥐’가 된 것 같다”며 영화 홍보의 고충을 털어놨다.

고창석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언론시사회에서 개봉을 앞둔 두 영화 ‘퀵’과 ‘고지전’에 동시에 출연하게 된 심경을 털어놨다. ‘고지전’은 오는 20일, ‘퀵’은 다음날인 21일 개봉한다.

두 영화에 대해 고창석은 “육체적으로는 ‘퀵’이 훨씬 편했다. ‘고지전’은 화면에 점처럼 보이는 보조출연자들까지도 나와 같은 분량 혹은 그 이상을 소화해야 했다. 육체적으로 배우들 모두 다 같이 힘들었던 영화가 ‘고지전’이다. 하지만 마음은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퀵’과 ‘고지전’ 두 영화에 출연하다 보니 약간 (포유류와 조류를 오가는) 박쥐가 된 것 같은 심리적 부담감이 있다. 힘들어 죽겠다”며 “다행히 두 영화의 내용이나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영화를 이끄는 쌍두마차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고창석은 ‘고지전’에서 악어중대 상사 양효삼으로 등장한다. 고향과 가족은 북에 있지만 현재는 국군 편에서 싸우는 정감 넘치는 큰형님 같은 인물이다. ‘퀵’에서는 서울 도심에서 터진 폭탄에 골머리를 썩는 고참 형사인 서 형사 역을 맡았다.

‘고지전’은 1951년 6월 전선 교착 이후 25개월간, 싸우는 이유조차 잊은 채 서로를 죽이고 싸워야만 했던 고지 위 300만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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