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이제훈이 탄탄한 몸매 만드는 비법을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로 꼽았다.
이제훈은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언론시사회에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털어놨다. “촬영을 마치면 숙소에 돌아와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자세히 보면 헬스장에서 만든 멋진 근육이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영화 속 이제훈은 어린 나이에 대위가 된 신일영으로 등장한다. 전쟁으로 인해 가슴 속에 큰 상처를 품고 살지만 악어중대의 우두머리로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영화에서 뒷모습 노출과 탄탄한 근육을 공개한다.
‘친구사이’ ‘파수꾼’ 등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고지전’에서 신하균, 고수와 함께 주연으로 등장한다. 대선배들과 함께 연기한 것에 대해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영광”이라면서 “촬영할 때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다. 신하균 선배님은 내가 울어야 하는 장면에서 옆에서 함께 울어 줬고, 고수 선배님은 힘든 장면이 끝난 후 내게 괜찮은지 늘 물어봐 주고 챙겨 주셨다”고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영화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으로는 “특수분장 때문에 하루 종일 팔다리가 묶여 있었다. 피도 잘 안 통했고 화장실도 못 갔다. 그 상태로 해가 질 때까지 촬영해야 돼 정말 괴로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고지전’은 1951년 6월 전선 교착 이후 25개월간, 싸우는 이유조차 잊은 채 서로를 죽이고 싸워야만 했던 고지 위 300만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영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