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도 엄청난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최대공룡’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 IT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 노트북은 2010년 3분기 15% 정도의 성장률로 잠시 주춤했을 뿐 그 외의 기간에는 계속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1년에 들어서는 40%를 넘어 5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휴렛팩커드(HP)를 중심으로 그 외 제조사들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HP의 경우 2009년 4분기 35% 정도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이후 급격히 추락했다. 심지어 2010년 3분기부터는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다른 제조사들도 2010년 4분기부터 10% 미만의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데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태블릿PC가 노트북에서 소비자들을 떼어내고 있다”며 “2012년에 접어들면 더 많은 노트북 사용자들이 태블릿PC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노트북 시장 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판매로도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앱 판매를 통해 지금까지 5억38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순익을 얻었다. 여기서 무료 앱의 전송과 저장비용을 제하면 총 2억9200만 달러(약 3100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수익은 1차적 수입일 뿐이고 앱스토어의 생리상 애플 제품인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설명했다.
한편 파이퍼 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최근 ‘앱스토어 모델’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가 누적 2억대, 앱스토어의 앱 다운로드가 15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