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공형진·소유진, 신세경, 박보영, 정석원, 정유미, 이천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쿠키 영화]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4일 오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배우 공형진과 소유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쏟아지는 폭우에도 많은 영화 팬들이 찾아 영화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부천필하모닉의 브라스 밴드가 웅장한 연주로 축하 무대를 선보였으며 조직위원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의 개막식 선언,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환영인사,
여균동 장철수 김상경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소개가 이어졌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박보영은 “홍보대사인 피판 레이디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관객, 시민과 함께하는 부천영화제가 15회를 맞아 더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으니 재미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면서 “저 또한 피판 레이디로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도 열렸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시상하는 ‘액터스 어워드’는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수상했다. 박해일은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게 해줘 고맙다. 곧 영화(최종병기 활)로 찾아뵙겠다.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애는 “배우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 고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활짝 웃었다.
부천시민이 사랑하는 배우상인 ‘판타지아 어워드’는 최다니엘과 신세경이 수상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잇(it) 스타’ 상은 엄기준이 받았다.
오는 24일까지 11일간 부천 시내 각지에서 열리는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34개국 221편의 작품이 소개되며 개막작으로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됐던 인도영화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가 상영됐다.
폐막작으로는 안상훈 감독의 영화 ‘블라인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김하늘과 유승호가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연이어 발생하는 여대생 실종사건을 두고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와 또 다른 목격자 유승호의 엇갈린 진술을 그려낸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부천=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사진=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