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에 성공한 연예인 VS 실패한 연예인

‘부업’에 성공한 연예인 VS 실패한 연예인

기사승인 2011-07-20 10:05:01

[쿠키 연예] 스타들이 부업에 매달리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연예인이란 직업에서 오는 불안감에서 시작한다. 화려한 삶처럼 보이지만 인기가 떨어지는 순간 수입이 줄어들고 생계까지 위협받게 된다. 간혹 과거 유명 스타들이 시간이 지나 인기가 떨어진 후,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이를 증명한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말이 있듯이 일부 연예인들은 부업을 통해 인생 2막을 열기도 한다. 인지도가 높으니 상대적으로 쉽게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팬들을 비롯한 대중들의 관심도 뜨겁다. 그러나 부업에 도전한 스타들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단맛과 쓴맛의 경계선에서 늘 고민을 한다.

개그맨 허경환은 닭 가슴살 쇼핑몰 ‘허닭’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런칭한 ‘허닭’은 6개월 만에 약 236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허닭’ 마케팅 담당자는 “초반에는 하루 매출 7만 원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3~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MC 자리를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 중인 강호동은 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평소 육식을 좋아하는 이미지로 인상을 심은 강호동은 고깃집 홍보활동에 적극 참여해 15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사업명을 (주)육칠팔로 변경했고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정찬우, 김태균으로 이뤄진 개그듀오 컬투는 2006년 꽃 배달 사업을 시작해 정상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컬투의 정찬우는 “그동안 연예활동을 해오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고스란히 적용해 차별화된 이벤트를 선보인다. 이것이 1위를 지켜오는 힘이다”라고 비법을 공개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자신의 콤플렉스인 적은 머리숱을 이용해 탈모 전문 쇼핑몰 ‘거성닷컴’을 개설했다. 2008년 오픈한 ‘거성닷컴’은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흑채’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며 쇼핑몰 모델로 직접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온라인 쇼핑몰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가수 백지영과 그룹 쿨의 유리가 함께 운영하는 쇼핑몰은 한 달 평균 매출 1억 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외에도 방송인 김준희, 백보람, 에이미, 진재영 등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단맛이 아닌 쓴맛을 본 연예인도 적지 않다. 개그맨 이봉원은 잇따른 사업 실패로 자살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단란주점, 연예기획사, 시트콤 제작, 유아용 비디오 제작, 연기학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개그맨 장동민 역시 세차장과 여행사 등의 사업을 벌였지만 쓴맛을 맛봐야했다. 개그우먼 이영자도 예외는 아니다. 이영자는 ‘영자 나라 돼지만세’라는 음식점을 열었으나 큰 수익을 얻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아야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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