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가 개봉일을 하루 앞당겨 오는 10일 관객과 만난다.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제작 다세포클럽)은 4일 “각종 시사회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는 관객이 많아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밝혔다. 경쟁작 ‘블라인드’ 입장에서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하루 앞선 개봉은 관객들의 입소문 선점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개봉 첫 주말 관객 확보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제작 문와쳐) 측도 4일 “각종 시사회를 통해 미리 공개된 뒤 네티즌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 영화는 같은 날 맞붙게 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퀵’과 ‘고지전’에서도 이 같은 눈치작전은 펼쳐졌다. 지난달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고지전’이 개봉일을 하루 앞당기자 ‘퀵’ 역시 개봉일을 변경해 결국 지난달 20일 ‘고지전’과 ‘퀵’은 함께 개봉했다.
한편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소중한 누이 자인(문채원)을 빼앗긴 남이(박해일)가 활 한 자루로 활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사극이고 ‘블라인드’는 연속되는 여대생 실종 사건과 뺑소니 사고를 두고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와 목격자 기섭(유승호)의 증언이 엇갈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