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블라인드’ 오늘(10일) 뚜껑 열린다

‘최종병기 활’ ‘블라인드’ 오늘(10일) 뚜껑 열린다

기사승인 2011-08-10 07:23:00

[쿠키 영화] 영화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가 10일 개봉, 나란히 관객맞이에 나선다. 애초 두 영화는 11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각종 시사회 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개봉일을 하루 앞당겼다.

‘최종병기 활’(감독 김한민·제작 다세포클럽)은 국내 최초 활을 소재로 한 영화로 청나라 정예부대에게 누이 자인(문채원)을 빼앗긴 남이(박해일)가 활 한 자루로 거대한 활 전쟁을 치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90억 원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활이 가진 강력한 힘과 속도감을 화면에 고스란히 표현하며 호평받고 있다. 박해일, 류승룡 등 연기파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한몫한다.

이를 입증하듯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최종병기 활’은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전국규모로 진행된 유료시사회 역시 매진행렬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김하늘·유승호 주연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제작 문와쳐)도 입소문을 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는 연속되는 여대생 실종 사건과 뺑소니 사고를 두고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와 목격자 기섭(유승호)의 증언이 엇갈리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블라인드’는 스릴러라는 장르를 택했지만 피튀기는 정육점 스릴러보다 드라마에 초점을 맞춰 스릴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하늘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시각 장애인 역에 도전했으며, 바른 이미지를 고수해온 유승호는 반항적이고 거친 캐릭터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영화는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됐고 1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평점 9.22를 기록하며 올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최종병기 활’ 2위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이처럼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는 개봉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한국영화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고지전’과 ‘퀵’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10일 오전 기준 각각 261만 2463명, 249만 5216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지난 4일 오후 개봉한 ‘7광구’는 혹평 속에서도 개봉 5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10일 오전 기준 162만 886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선전 속에 ‘최종병기 활’과 ‘블라인드’가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