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11일 개막…음악영화와 사랑에 빠지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11일 개막…음악영화와 사랑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1-08-11 21:24:00

[쿠키 영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1일 오후 제천시 청풍호반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5박 6일간 펼쳐지는 음악과 영화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은 배우 이영아와 알렉스의 사회로 진행됐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도 많은 영화 팬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최명현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오동진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이윤지와 정겨운의 무대 인사가 이어졌다.

이윤지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 제안을 받았을 때 5초도 고민하지 않고 선택할 만큼 기뻤다”면서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제천에 머무르며 관객과 함께 즐기겠다”라고 말했다.

정겨운은 “제천에 와보니 제천이 얼마나 멋지고 좋은 곳인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제천음악영화제의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고 영화제 홍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배우 윤여정은 “영화를 (서울이 아닌) 다른 동네에서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와보니 정말 좋다. 재밌게 영화를 보고 즐기며 좋은 영화를 고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도 열렸다. 강근식 음악감독은 이날 제천영화 음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웅산과 재즈파크빅밴드가 ‘싱 싱 싱’(sing sing sing), ‘러빙 유 워즈 라이크 어 파티’(loving you was like a party), ‘헤이 바텐더’(hey bartender) 등을 선사하며 제천의 밤을 감미롭게 물들였다.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체인지, 하모니 앤 힐링(change, harmony&healing)’을 캐치프레이즈로 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주제와 변주,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시네마 콘서트의 8개 섹션으로 나눠 26개국 101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짐 콜버그 감독의 ‘뮤직 네버 스탑’이 상영됐다. 음악적 취향부터 정치적 견해 등 모든 것이 상반된 아버지 헨리와 아들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는 뇌종양으로 어떤 것도 기억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 헨리가 음악치료사 다이앤 댈리 박사를 찾아 음악치료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는다.

폐막작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상영한다. 심사위원장인 배우 윤여정을 비롯해 이무영 영화감독, 김영진 명지대 교수, 영화음악가 페이만 야즈다니안, 영화제 프로그래머 요하네스 클라인으로 구성된 5인의 심사위원이 8편의 후보작 중 두 편을 선정해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한다.

후보작에는 ‘원스 인 마이 라이프’ ‘제5현’ ‘스윙 미 어게인’ ‘스웰시즌’ ‘치코와 리타’ ‘나우, 머리에 꽃을’ ‘청춘의 피크’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이 올랐다.

이외에도 영화제에는 원 썸머 나잇,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의 음악공연과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김창완 밴드, 리쌍, 정인,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노브레인, 스윗소로우, 옥상달빛, 류승범, 정민아 등이 총출동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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