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듀엣 곡, 주저 없이 가인 택했다” 왜?

임재범 “듀엣 곡, 주저 없이 가인 택했다” 왜?

기사승인 2011-12-07 17:44:01

[쿠키 연예] 가수 임재범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을 듀엣 상태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임재범은 7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 콘서트홀에서 리메이크 앨범 ‘풀이’(Fre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개그맨 동수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에는 250여 명의 팬들이 자리해 그를 응원했다. 초대 손님으로 디아블로, 알리, 차지연이 참석했다. 임재범은 청바지에 청남방, 노랗게 물들인 머리로 등장해 젊음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임재범은 차지연, 디아블로와 백지영의 ‘내귀의 캔디’를 불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평소 딸과 즐겨 불렀다던 이 곡은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서 록 버전으로 편곡돼 가인과 함께 부른다.

많은 가수 중에서 가인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가인 씨가 MBC에서 시트콤 ‘몽땅 내사랑’을 찍고 있었다. 우연히 만난 가인 씨가 내 대기실에 놀러 와도 되냐고 묻기에 좋다고 놀러 오라고 했고 인사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회사에서 누구와 함께 듀엣 곡을 하고 싶으냐고 묻기에 가인 씨가 떠올랐고 주저하지 않고 가인 씨와 하겠다고 했다. 일사천리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임재범과 함께 호흡한 것에 대해 가인은 “자신이 마치 개미처럼 느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임재범은 “키로 봐서는 개미 비율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제가 록을 좋아해서 그런지 록 음악을 전염시키고 싶었다. 처음 가인 씨가 편곡된 ‘내 귀의 캔디’를 듣고는 주저앉았다. 가인 씨에게 ‘백지영 씨처럼 편하게 하라’고 조언했고 마음 편히 녹음을 끝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풀이’는 베스트 앨범 ‘메모리즈’ 이후 11년, 정규 5집 앨범 ‘공존’ 이후 7년 만에 발매하는 리메이크 앨범이다. 가요와 팝을 함께 실은 2장의 리메이크 앨범으로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와 ‘그가 사랑했던 노래’라는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CD인 ‘그가 부르고 싶었던 노래’에는 남진의 ‘빈잔’과 윤복희의 ‘여러분’이 라이브 버전으로 수록돼 있으며 양희은의 ‘아침이슬’과 바비킴의 ‘사랑 그놈’, 고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등이 담겨 있다.

두 번째 CD인 ‘그가 사랑하는 노래’는 딥퍼플, 이글스, 알란파슨스 프로젝트, 엘튼존 등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의 곡을 그만의 스타일로 선보인다.

한편, 임재범은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거인, 세상을 깨우다’ 서울 공연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