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현대자동차는 유럽 자동차 평가업체 아우토빌트(Autobild)의 ‘잔존가치 챔피언’ 발표에서 ‘벨로스터’(사진)가 스포츠카 차급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기아자동차의 ‘벤가’도 다목적차량(MPV) 차급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잔존가치란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예상되는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 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해 산정한 것이다.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차량 구입에 중요 척도로 이용된다.
특히 현대차 벨로스터는 유럽시장 출시 첫 해임에도 까다로운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카 차급에서 폭스바겐 시로코, 마쓰다 MX5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 벤가도 유럽에서 가장 있기 있는 MPV 차급에서 도요타 베르소S, 르노 캉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벨로스터와 벤가의 잔존가치 1위는 유럽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점차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우토빌트는 1986년에 설립된 독일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업체다. 이 회사가 발간하는 아우토빌트지는 세계 36여개국에 월간 700만부가 판매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