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가수 강산에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자신의 곡이 편곡돼, 음악사이트에서 판매되는 것과 관련해 “모두 판매 중지 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산에는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내 노래를 쇼를 위한 리메이크는 허락했어도 그 음원을 유료로 서비스하는 데는 허락한 적이 없다. 상당히 잘못됐다”며 “방송을 일부러라도 한 번도 안 봤기 때문에 음원을 팔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그래서 테이 경우도 허락할 수 없었다. 그 전 것도 허락할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RT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즉 최근 ‘나가수’에서 테이가 부른 ‘넌 할 수 있어’외에도 지난해 자우림이 부른 ‘라구요’와 YB가 부른 ‘삐딱하게’까지 음악사이트에서 서비스 판매를 중단시키겠다는 것이다.
강산에는 16일 새벽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라구요’와 ‘삐딱하게’도 모두 판매 금지를 시키겠다”고 확인하며 “현재 매니저가 음악사이트에 서비스 중지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산에는 “후배 가수들이 내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가능하다. 나도 그렇고 일종의 관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익을 내는 문제는 다르다. 왜 남의 저작물로 수익사업을 하게 놔두나. MBC도 이에 대해 나에게 설명하지 않았다”며 “난 ‘나가수’ 방송도 안 보고 인터넷도 잘 안 하며, 트위터를 통해서만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안다. 이렇게 뒤늦게 문제제기를 한 이유는 음원 판매를 하지 않는 것이 저작자인 나 때문이라고 누리꾼들이 글을 올린 것을 봤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저작권과 음원권에 대해 잘 모르고 (나에 대한) 오해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산에는 “이것이 어떤 큰 문제로 커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러나 저작권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가수 테이는 ‘나가수’에 나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불렀다. 그러나 이 곡은 저작권자인 강산에의 요청에 따라 현재 음원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