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각시탈’ 배우들 첫 회동, 남다른 기가 느껴졌다”

“KBS ‘각시탈’ 배우들 첫 회동, 남다른 기가 느껴졌다”

기사승인 2012-02-06 11:00:00

[쿠키 연예] KBS가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는 KBS 수목드라마 ‘각시탈’이 첫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각시탈’은 1974년 발표된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며 조선인들의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각시탈’ 강토(주원)의 활약을 그린 작품. 제작비 100억 원이 투입된 액션 대작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진행된 대본연습은 ‘각시탈’의 흥행돌풍을 이끌 젊은 주역 주원과 박기웅, 진세연, 한채아를 비롯해 신현준, 천호진, 송옥숙, 이병준, 전노민, 안석환, 이경실, 김정난 등의 쟁쟁한 연기파 배우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대본 연습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했을 만큼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장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주연으로 파격 캐스팅돼 화제의 중심에 선 주원은 다소 긴장감 어린 모습으로 연습장을 찾았고, 많은 선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습 내내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주원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첫 자리인 만큼 긴장감을 갖고 대본연습에 임했다. 이번 연습은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보다 진지하고 깊게 강토에 몰입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각시탈과 강토를 연기함에 부담감이 크지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훌륭한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아 연기에 힘을 실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각시탈로 변모할 모습을 기대해 달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극중 주원과 죽마고우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운명적인 라이벌로 연기대결을 펼칠 슌지 역의 박기웅은 주원에 대해 “소통하는 자세가 훌륭한 배우다. 분명 좋은 연기 호흡이 기대 된다. 아끼는 후배가 될 것 같다”며 “기(氣)가 대단했다. 대본 연습실 안이 후끈할 정도로 실제 촬영장 분위기 못지않은 긴장감을 느꼈다. 이 흐름에 뒤쳐지지 않게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토의 형 강산 역의 신현준은 휴식 시간 틈틈이 주원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다소 긴장해 있는 후배를 챙기는 등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선배 연기자인 천호진 역시 대본연습이 끝난 후에도 주원, 박기웅 등 후배 연기자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연기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대본 연습을 더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작품을 책임질 윤성식 PD는 “‘각시탈’은 사전 기획 작업만 1년여의 공을 들인 작품이다. 40여명의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한 대본 연습은 감격스러웠다”며 “특히 눈빛과 열정에 감복해 캐스팅한 젊은 연기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내 선택에 확신을 갖게 했다. 지금까지 좋은 연기를 선보인 관록 있는 선배연기자와 젊은 연기자들이 잘 조화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을 확신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앞서 유현미 작가의 말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일제시대’ 라는 왠지 기피하고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이야기, 그러나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과오의 답답함을 판타지적 상상력을 가미해 시청자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2012년 화제작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훌륭한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각시탈’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 수목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5월 방송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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