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소녀탐정 박해솔’, 추리극 인기 이어갈까

KBS ‘소녀탐정 박해솔’, 추리극 인기 이어갈까

기사승인 2012-02-08 16:20:01

[쿠키 연예] 최근 ‘텐’과 ‘뱀파이어 검사’ 등 추리극이 인기를 끈 가운데 KBS 4부작 드라마 ‘소녀탐정 박해솔’이 열풍에 합류했다.

추리극인 ‘소녀탐정 박해솔’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괴팍한 천재소녀 해솔(남지현)과 열혈 순경 최태평(김주영) 콤비가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됐다. 해솔의 천재성과 특별한 공감각의 능력으로 범인의 미스터리가 풀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하반기 케이블에서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와 ‘텐’ 등은 파격적인 소재와 화려한 영상미를 앞세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었다. 이들 드라마는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과 탄탄한 구성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뱀파이어 검사’는 흡혈귀라는 소재를 수사물에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고, ‘텐’은 정통 추리극으로 수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소녀탐정 박해솔’의 김상휘 PD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강력반’ 등의 드라마로 수사극의 시도는 한적 있지만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라며 “이번 ‘소녀탐정 박해솔’은 소프트한 부분이 가미돼 ‘텐’이나 ‘뱀파이어 검사’보다 재밌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부터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지만, 미니시리즈 시간에 수사물 편성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마니아 층 외에 많이 안볼 것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드라마는 추리극이면서도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PD는 “4부작 드라마는 완결적인 구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속극과는 다르다”라며 “소재 역시 연속극에서는 할 수 없는 참신한 아이템과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소녀탐정 박해솔’은 오는 12일 밤 11시 25분 첫 방송되며 남지현과 김주영, 이민우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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