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은퇴를 선언한 가수 패티김이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 사망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패티김은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간담회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오랜 팬이었는데 이번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이 울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010년 내한 공연 때 내가 제일 앞줄에서 관람하기도 했었다”라며 “내가 휘트니 휴스턴을 향해 큰 소리를 질렀는데, 휘트니 휴스턴이 나를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악수도 하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오는 6월 개최하는 은퇴 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을 끝으로 대중과 작별을 고하는 패티김은 “내년이면 가수 생활 55주년이다”라며 “나는 여전히 멋지게 노래할 수 있지만 팬들에게 영원히 ‘멋있는 패티김’으로 기억되고 다”며 은퇴하는 이유를 밝혔다.
패티김은 1958년 8월 미 8군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하며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국내 대표적인 디바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600여곡을 발표했으며 ‘사랑은 영원히’ ‘서울의 찬가’ ‘이별’ ‘가을을 남기고 간사랑’ ‘사랑은 생명의 꽃’ 등이 대표적이다.
또 1978년 대중가수로는 처음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1985년 서울시향과 팝 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1989년 한국가수로는 처음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2004년 데뷔 45주년 기념 전국투어 공연을 개최하나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