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는 27일 첫 선을 보이는 KBS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는 공교롭게도 MBC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과 같은 시간대에 전파를 탄다.
KBS는 지난 2008년 ‘못말리는 결혼’ 이후 4년 만에 야심차게 시트콤을 내놓은 만큼 ‘하이킥’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해 ‘시트콤 vs 시트콤’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입장이다.
‘선녀가 필요해’를 연출하는 고찬수 PD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디아망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이킥’과 같은 시간에 편성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 시트콤에서 가장 존경 받는 김병욱 감독님과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된 자체로도 영광이다. 이왕 일을 하면 크게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즘 시트콤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것 같다”라며 “시트콤이 어떻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다른 독특한 시트콤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선녀가 필요해’를 맡게 됐다. 배우들의 예능적 감각과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절히 섞고 스토리 등 구성을 잘해서 재밌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트콤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녀가 필요해’는 고전인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한 시트콤으로, 하늘나라 선녀가 잃어버린 선녀옷을 찾기 위해 인간 세상에 적응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배우 차인표와 황우슬혜, 심혜진, 이두일, 윤지민, 우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사진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