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싶은’ 강용석, 이번엔 배우 김규리 비난… 여론은 ‘싸늘’

‘뜨고 싶은’ 강용석, 이번엔 배우 김규리 비난… 여론은 ‘싸늘’

기사승인 2012-03-09 11:31:00

[쿠키 연예]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 입장을 밝힌 배우 김규리를 비판하고 나섰지만, 여론은 강 의원에 대해 싸늘하다.

강용석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구럼비라는 예쁜 이름 때문에 또 다시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고 있다”며 “광우병 걸릴까봐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그냥 바위일 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앞서 김규리가 트위터를 통해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작업에 반대하는 글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강 의원은 김규리의 개명 이유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 누리꾼과 트위터리안들의 조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김규리가 과거 ‘김민선’으로 활동하다 이름을 바꾼 것을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미국산 소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한 발언이 원인인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

트위터리안들과 누리꾼들은 “박원순 시장이 강용석 의원을 용서해준 것이 잘못” “강용석은 이번 총선에 나온다는 자체가 웃음을 주는데, 다른 데서 웃음을 찾고 있다”며 이번 강 의원의 트위터 글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이번 구럼비 바위 발파와 관련 김규리 외에도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이라고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 씨를 8일 고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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