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언론 “케이팝, IT 기술 타고 영향력 확산…고급스럽다”

칠레 언론 “케이팝, IT 기술 타고 영향력 확산…고급스럽다”

기사승인 2012-03-11 19:59:01

[쿠키 연예] 칠레 언론들이 9일 오후 9시(현지 시각) JYJ 남미 콘서트에 대해 호평을 보내는 가운데, 한 칠레 방송 관계자가 케이팝(K-POP)이 칠레 음악에 비해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JYJ는 9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열린 ‘JYJ 남미 투어 콘서트 2012 인 산티아고, 칠레’(JYJ South America Tour 2012 in Santiago, Chile)에서 만난 칠레 로컬방송 메가TV(MEGA TV) 뜨외니닫 바로쓰(Twadad Barros) 씨는 “이곳에서 케이팝은 생소하다. 그러나 대중들의 관심은 뜨겁다. 칠레 가수들은 모두 조용히 서서 노래하는 타입이다. 때문에 춤추면서 노래하는 한국 아이돌 가수들은 쉽게 대중들에게 흡수된다”며 “칠레 노래에 비해 한국 음악은 고급스럽다. 그리고 굉장히 글로벌하다. 아직 칠레 가수들은 국제적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칠레 음악이 퍼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들 뿐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케이팝에 대해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방송가에서 케이팝을 잘 알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다루지도 않는다. 케이팝에 관련된 프로젝트 방송도 방영된 적이 없다. 이번에 콘서트를 개최하는 JYJ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JYJ에 대해서도 유투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엄청나게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많을수록 영향력은 더 퍼질 것이고, 우리도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뜨외니닫 바로쓰는 JYJ에 대해 “칠레에서 JYJ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들을 ‘코리아 백스트리트 보이즈’(Korea Backstreet Boys)라고 부른다. 칠레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JYJ를 품은 것”이라며 “칠레에는 JYJ처럼 어린 그룹이 없다. 있다고 해도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만 하는 정도다. 그래서 더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JYJ는 이날 공연에서 3000여 남미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2시간 여 동안 14곡을 열창했다. 특히 이전 월드 투어 당시 보여줬던 곡들 중 ‘에이 걸’(Ayyy Girl)은 클럽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편곡해 보여줬으며, ‘겟 아웃’(Get out)은 리믹스 버전으로 편곡해 최근 유행하는 셔플댄스를 선보였다.

한편 JYJ는 현지시각 11일 오후 9시 페루 익스프레나다 쑤 델 에스따디오 모뉴멘탈((Explanada Sur del Estadio Monumental)에서 6000여 남미 팬들과 다시 한번 만난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산티아고(칠레)=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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