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2AM, 돌풍 예고…“음악과 예능서 많은 것 보여줄 것”

성숙해진 2AM, 돌풍 예고…“음악과 예능서 많은 것 보여줄 것”

기사승인 2012-03-13 18:52:00

[쿠키 연예] 명품 보이스를 자랑하는 2AM이 한층 성숙해져 돌아왔다. 지난 2010년 10월 1집 ‘세인트 어클락’이후 무려 1년 5개월 만에 미니앨범 ‘피츠제럴드식 사랑이야기’를 발표한 것. 타이틀곡 ‘너도 나처럼’은 곡이 공개되자마자, 장기 집권할 것 같았던 빅뱅의 ‘블루’를 가볍게 누르고 현재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2AM은 오랜만에 미니앨범을 네놓는 만큼 자신감 있는 행보를 예고했다. 타이틀곡 ‘너도 나처럼’을 선보인 2AM 슬옹은 “지난 1년 반동안 개인활동과 해외활동을 주로 했다. 1년 반 만에 돌아왔으니 음악과 예능에서 많은 것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전했고, 창민은 “나름 저희들끼리 굉장히 바빴다. 앞으로 수도꼭지처럼 틀면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라며 바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번 미니앨범은 ‘위대한 개츠비’ 등의 소설을 쓴 소설가 피츠제럴드의 작품들을 모티브로 했다. 이에 조권은 “지금까지 저희가 부른 노래가 직설적이고 표현을 바로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개츠비처럼 오래된 헤어짐에도 불구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마음을 표현하려 했다. 때문에 한층 더 성숙된 2AM의 노래를 들려드리려 했다”며 “사실 저희도 평소에는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읽지 않아서 어려웠다. 곡 작업 초반에 방시혁 피디님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앨범 작업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번 앨범은 윤종신, 박선주, 김도훈, 어반자카파, 이상호 등 국내 내놓라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특히 멤버 중 창민이 작곡. 작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창민은 “제가 쓴 곡이 6번 트랙에 있는 ‘사랑해 사랑해’인데, 원래 작곡 의도는 2AM의 축가곡을 만들고자 했었다. 희한하게 저희 노래 중에는 축가곡이 없다. 그래서 ‘죽어도 못 보내’나 ‘이 노래’를 부르는데, 별로다. 그래서 곡을 만들었는데, 내용이 팬들에게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은 팬들에게 보내는 곡이고, 2AM의 축가곡이다”라며 설명했다.

앨범 작업을 하면서 또한번 성숙해진 모습에 대해서도 자신 있게 거론했다. 슬옹은 “음악 외에 스타일이나 콘셉트에 많은 부분 신경을 썼다. 또 빅히트나 JYP에 대한 마인드를 잘 정리를 하니 음반을 접하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말했고, 이에 창민은 방시혁 피디님도 마찬가지고 진영이 형도 프로듀서다보니, 본인의 스타일을 많이 따르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저희에게 곡이 어떠냐고 먼저 물어봐주시는 등 저희 의견을 많이 생각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가사에 대한 에피소드도 설명했다. 타이틀곡 ‘너도 나처럼’의 가사가 ‘예능’(?)화 되어 나올 뻔 했다는 것. 슬옹은 “시혁이 형이 작사에 참여했는데, 대중들은 생각하지 않더라. 가사 중 ‘TV에 보아도’를 ‘예능을 보아도’라고 가사를 썼다. 그래서 녹음실에서 ‘이게 뭔가요’라고 했더니, 바로 바꾸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음반과 상관없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슬옹과 소희의 열애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슬옹과 2AM 멤버들은 “기사를 보고 웃었다. 워낙 친한 사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해프닝이었음을 재확인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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