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시체’ 이범수, 공동묘지서 ‘반갑다 친구야’ 한 까닭은?

[Ki-Z 클로즈무비] ‘시체’ 이범수, 공동묘지서 ‘반갑다 친구야’ 한 까닭은?

기사승인 2012-03-31 12:59:02

[쿠키 영화]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감독 우선호, 제작 씨네2000)의 이범수가 공동묘지에서 촬영하던 중 대학 동기를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시체가 돌아왔다’는 시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촬영지도 공동묘지, 장례식장, 산 등이 많았다. 이범수에게 장소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 촬영했는데 소나기가 많이 와서 공동묘지를 예상했던 기간보다 연장해 빌리게 됐다. PD와 사용 기간을 연장해준 공동묘지 측에 고마워하고 있던 중 공동묘지 관계자분의 동생이 연극 영화과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참 이야기를 해보니 학교도 같은 중앙대였고 학번도 같았다. 알고 보니 그 관계자 분의 동생이 과거 친했던 대학 동기였다. 바로 그 사람은 ‘하늘과 바다’ ‘안녕, 형아’ 등의 연출을 맡은 영화감독 임태형이다”라고 밝혔다.

또 “공동묘지를 인연으로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임)태형이와 통화했다. 정말 반가웠고 덕분에 공동묘지 사용 기간 연장은 수월했다. ‘더 써 더 써’라며 충분한 기간 동안 공동묘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줬다”고 숨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시체가 돌아왔다’는 아버지를 혼수상태에 빠지게 한 회장 일행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한 동화(김옥빈)가 현철(이범수)과 진오(류승범)와 회장의 시체를 훔치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은 다른 목적으로 시체를 찾는 회장 일행, 국정원 직원들과 충돌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이범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소 산만할 수 있는 영화에 중심을 잡았다. 분홍빛 머리가 눈에 띄는 김옥빈은 시크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영화 ‘박쥐’ 이상의 매력을 발산한다. 두 사람의 연기에 류승범의 ‘똘끼’ 충만 연기가 더해져 영화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Ki-Z는 쿠키뉴스에서 한 주간 연예/문화 이슈를 정리하는 주말 웹진으로 Kuki-Zoom의 약자입니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