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늑시’ 제작사, ‘닥터진’ 한지훈 작가에 법적 대응 밝혀

‘개늑시’ 제작사, ‘닥터진’ 한지훈 작가에 법적 대응 밝혀

기사승인 2012-04-16 14:55:00

[쿠키 연예] 드라마 제작사 사과나무픽쳐스가 드라마 ‘타임슬립 닥터진’ 집필을 맡은 한지훈 작가가 새 드라마 집필에 대해, 한 작가와 이김프로덕션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타임슬립 닥터진’ 제작사 이김프로덕션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야수’ 등을 썼던 한지훈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과나무픽쳐스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김프로덕션의 주장에 대해 납득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다. 한지훈 작가는 사과나무픽쳐스에 전속 계약된 소속작가로 다른 드라마를 준비 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한지훈 작가가 ‘타임슬립 닥터진 대본집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기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며 “동종의 제작사로서 이김프로덕션에 대해 사과나무픽쳐스와 한지훈 작가간에 마땅히 존중 받아야 할 합법적인 계약이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무시하여 제작사간의 신뢰와 사과나무픽쳐스의 작품과 사과나무픽쳐스의 제작행위를 방해한 것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우리는 비교적 신인작가를 많이 데뷔시킨 회사다. 드라마 경험이 없는 작가가 미니시리즈의 작가로 데뷔하기에는 작가본인의 실력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작사의 인내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지훈 작가는 사과나무픽쳐스가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서 미니시리즈 작가로 데뷔시킨 대표적인 작가다. 당연히 기대와 애정도 클 수 밖에 없다. 어렵게 데뷔시킨 소속 작가에게 법적 조치를 운운하게 된 상황 자체가 화가 난다”며 말했다.

끝으로 사과나무픽쳐스는 “제작사와 작가간에 체결된 계약에 대한 존중은 드라마 제작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외주제작사들이 지키고 있는 철칙이다. 작가와 집필계약을 하고 집필 계약을 한 순서대로 제작사간에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다. 한지훈 작가 역시 사과나무픽쳐스와의 계약 이후 다른 2~3개의 드라마 제작사와도 집필계약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사태는 이후 계약된 제작사들도 문제제기를 할 수 있으며 드라마 제작사 전체로 그 파장이 크게 퍼질 수도 있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타임슬립닥터진’은 10년간 연재되고 있는 일본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의학드라마로, 한지훈 작가와 ‘순풍산부인과’ 전현진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으며, 현재 송승헌과 김재중이 캐스팅 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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