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해일 “내 모습? 술 깬 뒤 최악, 샤워 후 최고”

‘은교’ 박해일 “내 모습? 술 깬 뒤 최악, 샤워 후 최고”

기사승인 2012-04-18 17:09:00

[쿠키 영화] 배우 박해일이 자신이 가장 초라해 보이는 순간에 대해 털어놨다.

박해일은 18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필름)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가 70대 노인의 초라한 모습으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초라했던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노인분장을 한 것이 아닌) 지금의 제 모습을 보더라도 우울함이 있다. 이런 것은 누구나 다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와중에 조금씩 피어나는 작은 자신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에서 깼을 때가 가장 우울하고 샤워를 하고 나서가 가장 반대되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은교가 각자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하며 일어나는 질투와 매혹을 그린다. 특히 박해일은 70대 시인 이적요로 등장, 파격적인 노인 변신으로 눈길을 모은다. 오는 4월 26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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