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Mnet ‘슈퍼스타K3’ 우승 이후 불편했던 무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울랄라세션 첫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The Beginning)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임윤택은 이번 콘서트 개최 소감을 전하면서 “울랄라세션으로서는 제대로 만들어서 하는 첫 콘서트다. 그동안 기업 등에서 콘서트를 했는데, 저희가 저희 입 밖으로 말할 수 없는 진실도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불편한 진실이 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업 등에서 하는 콘서트를 저희가 애초에 알고 있었으면 준비를 제대로 할텐데, 일주일 전에 말해주더라. 그래서 단호하게 못하겠다고 했더니, 다시 일주일의 시간을 주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며 “또 기업체의 높은 직위에 있는 분들의 구미에 맞추다보니까. 공연이, 공연이 아니게 됐다. 콘서트의 기본을 갖지도 못하니까, 저희가 콘서트를 함에 있어서 지쳤다는 것이 맞다. 성급하게 쫓아가다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슈퍼스타K’에서 하던 곡을 억지로 끼어 맞추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임윤택의 발언에 관심을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울랄라세션이 ‘울랄라 컴퍼니’를 만들기 전에 실질적으로 울랄라세션을 매니지먼트한 것이 Mnet 채널을 운영하는 CJ E&M이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가 끝나고 출연자들을 매니지먼트하는 과정에서 CJ 관련 행사에 무리하게 출연시켰다는 비판이 종종 제기되는 상황에서 임윤택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셈이다.
그러나 일반 연예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이 수익을 위해 짧은 시간 안에 기업 행사 등에 참여하는 것과 비교하면, 임윤택의 이번 발언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될 만 하다.
한편 울랄라세션의 첫 단독콘서트는 오는 8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후,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개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