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문’을 보시려면 국화 한 송이만 준비하세요”

“‘두개의 문’을 보시려면 국화 한 송이만 준비하세요”

기사승인 2012-07-24 16:37:00

[쿠키 영화]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감독 김일란 홍지유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시네마달+‘두 개의 문’ 배급위원회)이 티켓 대신 국화 한 송이로 관람권을 대신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두 개의 문’은 25일 오후 8시 서울 CGV용산에서 티켓 대신 국화 한 송이를 받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 16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던 이진경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가 직접 극장을 대관해 200여명의 관객들에게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은 국화 한 송이로 티켓을 대체해 용산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진경 교수는 “국화 한 송이는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았음을 표시하는 징표이자, 보이지 않게 묻혀버린 그들의 목소리를 아직 듣고 있다는 표시이며, 용산의 진실 속으로 들어가는 티켓, 아직도 남일당 주변을 떠돌고 있을 희미한 미광의 영혼들과 만나러 가는 티켓”이라고 ‘국화 한 송이’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두 개의 문’은 철거민 5명,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다큐멘터리로, 개봉 한 달 만에 5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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