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차태현이 코미디 영화를 고집하는 이유를 “대중이 원해서”라며 이유를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태현은 코미디 연기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코미디 영화를 선호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저에게 그런 모습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그렇게 원하시는데, 제 연기 욕심 때문에 크게 변신을 하고 싶지 않았다. 코미디 영화는 ‘복면달호’ 이후에 5년 만에 하는 것인데 시기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차태현이 코미디물에는 6년 만이지만, 이후 작품들인 ‘과속 스캔들’ ‘헬로 고스트’에서도 코미디적인 요소가 들어간 연기를 선사했다.
차태현은 이번 영화에서 비상한 두뇌와 재치 넘치는 입담의 천재적인 지략가인 덕무 역을 맡아 얼음 독점권을 차지하려는 좌의정 조명수의 계략에 맞선다. 익숙한 코미디물이지만, 차태현 개인에게 사극은 처음이다.
차태현은 “사극 연기를 처음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분장한 모습 등이 어색해보이지 않아서 용기를 얻은 것 같다”며 “사극이지만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 영화라서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얼음이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던 조선시대 서빙고의 얼음을 통째로 훔치고자 지략, 도굴, 잠수, 수송, 화약 등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김주호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았으며, 차태현, 오지호, 민효린, 성동일, 신정근, 고창석, 천보근,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