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 왕따설’ 후폭풍 거세…김광수 ‘신의 한수’는…

‘화영 왕따설’ 후폭풍 거세…김광수 ‘신의 한수’는…

기사승인 2012-07-30 10:46:01

[쿠키 연예] 걸 그룹 티아라의 불화설이 이렇게까지 화제가 되는 이유는 ‘왕따’라는 단어 때문이다. 학교와 사회 전반에서 비난받고 있는 ‘왕따’가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이돌 그룹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그저 그런 가십으로 넘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설’에 불과하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는 멤버들의 트위터 글과 기존에 방송을 통해 보여졌던 영상들, 그리고 팬들의 추측 등이 버무려져 실체 없는 ‘왕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뿐이다.

물론 이 ‘설’로만도 후폭풍이 거세다. 티아라 멤버들의 과거에 대해 다시 거론하더니, 급기야는 ‘효민 일진설’까지 나왔다. 또 은정에게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는 물론 첫 방송도 하지 않은 SBS 새 주말 드라마 ‘다섯손가락’까지 하차 요구에 나섰다.

대중들과 팬들의 시선은 현재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입을 향해있다. 30일 오후 1시에 보도자료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과연 김광수 대표가 던질 한 수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추측되는 상황은 해체다. 그러나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티아라를 해체한다는 것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 특히 이제 갓 일본에서 발판을 잡아가는 와중에 해체 혹은 해체에 가까운 결단은 자칫 일본 내 한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 다른 한류 주자들의 비판까지 받을 수 있다.

아예 현 상황 자체를 부인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누리꾼들과 팬들에 의해 ‘설’에 불과한 상황이기에 “왕따는 없다. 오해에서 시작된 것일 뿐”이라며, 현 티아라 체제 유지는 물론 그대로 활동을 밀고나가는 것이다. 연예계에서 속칭 기대하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을 믿고 추진하는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역효과가 날 수도 있고 티아라 멤버들이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넘어야 할 벽이 많다.

화영을 멤버에서 빼는 방법도 있다. ‘왕따’를 당하지는 않지만, 부상과 현재와 같은 ‘설’ 때문에 잠시 쉴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피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자칫 의도와 다르게 ‘왕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위험을 안아야 한다.

의외의 선택으로 현 티아라라는 체제를 유지한 채, 국내에서 하지 않겠다던 유닛 활동을 개시하는 것이다. 화영만 빼기에는 부담스럽기에 일부 멤버만 활동하고, 화영을 비롯해 몇몇 멤버들을 연기 등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는 모양새다.

혹은 여러 ‘설’이 난무하는 국내 활동을 당분기 하지 않고 일본 활동에만 주력하는 결정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국내에서는 연기 등 가수 외 활동을 펼치며, 티아라라는 이름으로는 일본에서만 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추측일 뿐이다. 수많은 가수와 배우들을 매니지먼트하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김광수 대표가 ‘신의 한수’를 놓을지, ‘악수’를 놓을지는 30일 오후 1시에 판단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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