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결국 티아라 선택…화영에 책임 전가 의견 분분

김광수, 결국 티아라 선택…화영에 책임 전가 의견 분분

기사승인 2012-07-30 13:55:01

[쿠키 연예]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결국 화영을 방출하고, 티아라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5명, 헤어및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 매니저 2명)의 볼멘소리에 의견 수렴해 멤버 화영에 대해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대표는 해당 보도자료 도입부터 “티아라의 단체 생활이란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불거지고 있는 티아라 그룹 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글 곳곳서 이번 사태의 발단이 화영에게 있는 듯 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수많은 스태프와 매니저들은 적은 월급에도 묵묵히 스타의 뒤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적은 월급에도 잠을 설치며 운전을 하고 24시간 대기하며 무대 뒤에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확인하며 스타의 멋진 모습을 창출하기 위해 스태프들이 노력하는 이유는 나도 하루 빨리 정상에 오르는 스타를 배출해내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스태프들이 특정 연예인 때문에 울며 가슴아파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옳은 길이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며 직장까지 옮기게 된다면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티아라는 대중들 앞에 가식을 두르고 있는 티아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하는 스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임을 전해드린다”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인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티아라의 앞날과 티아라의 존속을 위해 결단했고 스텝들과 함께 오늘 아침 7시까지 티아라 멤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화영 때문에 티아라를 비롯해 전 스태프들이 힘들어 했기 때문에, 화영 계약해지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결국 김 대표 입장에서는 티아라를 버릴 수 없는 상황에서 남아있는 이들의 이미지와 향후 진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화영이 빠진다는 것은 예상됐지만, 계약해지는 뜻밖”이라며 “김광수 대표 입장에서 티아라는 데리고 가야 하는 상황인데, 화영 때문에 팀이 이미지가 실추될 수 없기에 ‘왕따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화영을 버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