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학 데이비드 배티(David Batty) 교수는 신장과 사망원인과 관련된 연구 130건을 분석한 결과를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1900~1960년에 출생한 108만5949명(백인 85%)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사람들의 평균신장은 5년마다 0.685cm(0.27inch)씩 더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신장은 남성이 172.72cm(5피드8인치)였으며, 여성은 160.02cm(5피트3인치)였다.
연구도중 17만4374명이 사망한 가운데 분석결과, 키가 클수록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은 0.97배(0.96-0.99) 높았으며, 혈관질환 원인은 0.94배(0.93-0.96), 암으로 인한 사망은 1.04배(1.03-1.06), 다른 원인의 사망은 0.92배(0.90-0.9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코올 소비량이나 경제여건, 교육수준, 혈압 등의 원인을 조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배티 교수는 “신장은 어린시절의 영양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연구결과로 전체인구에게 키와 사망원인의 상관관계를 적용할 수는 없지만 키와 질병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