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전라북도가 공모한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인 ‘오동나무집 엿보기’와 ‘新 도리화가’가 호평을 받으며, 고창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오동나무집 엿보기’는 고택을 중심으로 매굿(지신밟기)의 형태로 고택 구석구석을 풍물을 치면서 옛 고택에 얽혀있는 이야기를 해설과 더불어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잡색을 활용 판소리 다섯 바탕의 인물들로 분장시켜 장소와의 연계성을 높이며, 단순히 관람만 하는 공연이 아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형식의 무대로 이루어진다.
‘新 도리화가’는 ‘오동나무집 엿보기’에 이은 두 번째 마당으로 전통예술의 꽃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명창인 진채선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판소리라는 전통예술양식을 통해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쉬운 대사와 가사로 재창작했다.
역동적인 마당극(소리극)형식을 빌어 재담과 음악의 구성을 통한 관객과 함께하는 전통소리 공연과 현대적 감성을 더한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전통적 판소리공연의 큰 틀은 깨지 않으면서 빠른 전개로 극적효과를 높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 관계자는 “고창은 황윤석 선생 고택, 백관수 선생 고택, 김성수 선생 생가, 무장향교, 무장관아 등 우수한 한옥자원과, 신재효 고택 인근의 동리국악당, 판소리 박물관, 미술관, 고창문화의 전당 등 고창 인근의 풍부한 전통문화 콘텐츠와 문화시설 인프라가 발달되어 있다”며 “이번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은 지역 전통문화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여 고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 소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6일 폐막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고창 신재효 고택, 고창읍성, 고창동리국악당에서 펼쳐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