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 사망’ 장나라 매니저 아내의 마지막 글 ‘뭉클’

‘심장마비 사망’ 장나라 매니저 아내의 마지막 글 ‘뭉클’

기사승인 2012-08-22 11:14:01

[쿠키 연예] 중국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장나라 매니저 고(故) 김효식 씨가 마지막 남긴 글에 달린 아내의 댓글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장나라 측은 21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1시36분(현지시각) 장나라 매니저로 활동하던 김효식 씨가 중국 북경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급히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하였으나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약 9시간 전 고인은 한 SNS에 “6개월 전 내 고민이 뭐였지? 1년 전에 내 고민이 뭐였지? 기억이 안난다. 그럼 지금 내가 하는 고민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문제 없는 고민일거야. 6개월 후엔 잊혀질 그냥 별일 아닌 일이겠지. 내일 잊혀질지도 모르지. 그냥 털자. 흘러가는 데로. 앞으로도 그렇게 털어보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고인의 아내는 “별일 아닐 거야. 신랑. 일적인 문제인지, 어제 애가한 문제인지 잘 모르지만. 툭툭 털어버리세요. ^^”라고 댓글을 달았고, 답변이 없자, “별 일 아닌거지??? 신경 쓰이네ㅠ”라고 재차 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 역시도 답글을 고인은 달지 않았다.

이후 해당 글에 댓글은 사망 소식을 접한 지인들의 안타까운 글들이 이어졌다. 특히 고인이 3개월 후인 10월 달에 아빠가 되며, 해당 SNS에 아기의 초음파 사진 등이 올려져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장나라는 현재 영화 홍보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고 매니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장나라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중국 전역을 돌며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열심히 일하던 김효식 씨의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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