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손가락’ 은정, ‘이상한’ 하차의 복잡한 속내

‘다섯손가락’ 은정, ‘이상한’ 하차의 복잡한 속내

기사승인 2012-08-22 18:06:02

[쿠키 연예] 티아라 멤버 은정의 ‘다섯손가락’ 하차 여부와 관련해 소속사, SBS, 제작사의 입장이 상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 은정이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티아라 사태’로 인해 현 티아라 멤버들의 연기에 대해 논란이 많았던 만큼 하차 소식에 대해 대다수 누리꾼들은 당연히 이어지는 수순처럼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은정 측에서 드라마 하차에 대해서 들은바가 없다며, 기존 보도를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SBS 역시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는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미 은정 하차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배경에는 각자의 이해득실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미 ‘티아라 사태’로 인해 홍보 효과를 누린 상황에서 추가 PPL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정보다는 신인을 캐스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특히 현재 ‘해운대 연인들’을 보고 은정으로 인한 드라마 이미지 추락을 고려안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SBS 입장에서는 이미 제작발표회에 은정이 참여했고, 단순히 드라마 뿐 아니라 향후 티아라와의 관계 때문에 안고가기도 내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소속사는 여러 언론을 통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은정이 어제까지 대본 연습을 하는 등 하차 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세 주체 간 힘겨루기는 물론, 이에 따른 후폭풍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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