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독도 현안에 ‘침묵’?…박지윤 진행 ‘미숙’

카라, 독도 현안에 ‘침묵’?…박지윤 진행 ‘미숙’

기사승인 2012-08-22 22:34:01

[쿠키 연예] 카라가 독도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난처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진행자의 미숙으로 마치 독도를 무시한 듯한 뉘앙스를 만들어 내 아쉬움을 남겼다.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가야금홀에서 진행된 카라 5집 미니앨범 ‘판도라’(PANDORA) 쇼케이스 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카라는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의 활동이 미진한 것과 냉랭한 한일 관계 상황에서 일본 활동시 독도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리더 규리는 “국내 활동에 공백이 있긴 했지만,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멤버들도 뿌듯해 하고 있다. 생각지 못하게 많은 인기를 얻은 만큼 한국을 많이 알리고 오겠다는 의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판도라’를 통해 좋은 활동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감한 두 번째 질문은 답을 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답을 할 기회를 차단당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지윤이 “첫 번째 질문으로 답이 되지 않았나 한다”며 멤버들에게 마이크를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보다는 일본에서의 활동이 활발한 카라에게 독도 현안은 난처한 문제다. 그러나 한국이든 일본이든 카라에게는 이와 관련해 끊임없이 입장 표명을 요구 받을 것이며, 방송이든 무대든 답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할 수도 있다. 그때마다 이번과 같이 무조건 질문을 차단하고 나설 수는 없을 것이다.

이날 카라의 입장을 MC인 박지윤이 충분히 고려했다고 하더라도, 방법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충분히 취재진의 이해를 구할 수도 있었고, 추후 답변의 여지를 둘 수도 있었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 중 일부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이러한 일에 대해 고민했을 카라가 박지윤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아예 답변 기회 자체를 차단한 것은 오버”라며 박지윤의 진행의 미숙을 지적하기까지 했다.

한편 카라는 1년 만에 5집 미니앨범 ‘판도라’(PANORA)를 통해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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